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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tHingitself 2021. 5. 4. 18:26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역사적 자료에 기초한 초대교회의 모습을 담은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이 책은 단순한 초대교회 및 가정교회 안내서가 아니다. 교회의 본질이 역동적으로 드러난 살아 있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교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는 책이다. 역사적 고증과 신학 자료에 기초해 재구성한 이 책은 초대교회의 복원을 꿈꾸는 이들, 교회 내 소그룹이나 셀 모임, 가정교회 그리스도인에게 교회 본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푸블리우스와 함께 2천 년 전 로마에서 모였던 원초적 교회의 방문자가 되어 오늘의 교회를 위한 상상력과 확 신을 길어 올릴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로버트 뱅크스
출판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출판일
2021.06.10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단순한 초대교회 및 가정교회 안내서가 아니다. 교회의 본질이 역동적으로 드러난 살아 있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교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는 책이다. 얼마 안 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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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책이라 한꺼번에 정리하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우선 '예배'라는 단어를 가운데 두고, 당시 묘사장면에서 눈에 띈 단어들만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독후감이 되겠다 싶어 한 번 써봤다.

지금의 예배와 겹치는 단어들도 있고, 아닌 단어들도 있고, 독서후 키워드 뽑아내기는 처음 해보는데 의외로 재밌고 한 권 정리가 된다. 

2,3 권도 이렇게 한 번 해봐야겠다. 

"이제 예배가 시작되는 건가?" 글레멘드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실제로 예배는 시작되었지" 
-1세기 교회예배 이야기, p29

집주인의 환대의 순간부터 예배는 시작되었다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예배'에 정답은 없다. 시대와 문화가 덧입히고 각 공동체의 특성이 필터링되어 나오는 것이 예배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의전, 제사의 모습이 로마에서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나서 생겨진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틀렸다고 부정할 수는 없지 않을까? 초대교회의 모습이 정답이다..라는 기조로 이런 류의 책을 읽어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신약성경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표현 하는게 더 맞아 보인다. 

... 이 모두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지 이기적으로 숨겨두거나 자기 혼자만 누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모든 은사가 협력하여 삶의 모든 면에서 참석자 각각은 물론 모임 전체의 성장을 위한 자원을 제공한다고 했다. 바로 이것이 모든 사람이 어떤 능력을 받았는지를 발견하고 , 그 능력을 언제 어떻게 행사하는지를 분별하여, 다른 사람의 은사를 받아들일 때 그것이 얼마나 참인지 아니면 단순히 개인의 의견인지를 신중하게 재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 
 - 1세기 교회예배 이야기, p64-

얇은 책인데, 한 줄 한줄, 한 단어 한 단어, 너무 꼼꼼하고 빽빽하게 시대상과 성경의 내용이 꾹꾹 눌려 담겨있어, 결코 가볍게 그냥 읽어버리고 말 책은 아니었다. 분명히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쉼 없이 한 호흡으로 읽어 내린 책인데, 다 읽고 나면 쉽게 읽어낸 것에 비해 풍성한 무언가가 마음에 남아있는 기분이다. 

 

유대인의 시선이 아니라, 회심이 계획된 어느 로마인의 시선으로 읽어내린 어떤 하루의 예배의 모습.. 이 신의 한 수였다고 본다. 

 

예배는 아주 특별할 수도 매우 일상적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