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 해 마무리를 모세오경으로 하게 되었네. 이런 창세기 읽기는 또 처음이었다.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시작할 때부터 창세기가 과연 예전처럼 은혜롭게 읽힐 것인가 걱정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엉망진창의 창세기 읽기가 되어버렸다. 1. 올해는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을 읽고 있는데, 그는 모세오경의 흐름을 성장단계로 비유하면서 창세기를 태아기라고 명명했다. 그래서 였을까. 읽는 내내.. 태아기.. 생명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미미한 그 무엇들이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하나님의 메시지도, 어리숙하고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보도 어렴풋하게 이해가 되는 지점들이 있었다. 믿음의 조상들이라고 불려지는 대단하게 여기지는 여러명의 이름들이 나오지만, 그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