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듬... 쓰면서 나를 다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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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울 수 있는 곳/ John 1:14

tHingitself 2023. 6. 28. 09:23
The Word became a human being. He made his home with us.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시매 
    - 요한복음 1:14/ John 1:14

기독교의 핵심은 물론 부활이겠지만, 나는 예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말씀 장면이 참 좋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시매 ....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땅으로 내려와 우리에게 보이시고, 집을 공동체를 우리에게 만들어 주셨다. 
존재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하늘 위, 저 멀리서 그냥 내려다보며 필요할때 짜잔~ 나타나 슈퍼파워를 보이는 그런 신보다,
이렇게 가장 가까이에 똑같은 모습으로 와서 집이 되어주는 존재... 
내가 크리스천이 되고 '사랑'이 뭘까 하고 생각했을때 가장 먼저 이해되고 그려졌던 모습 
이 구절을 상상하면 그렇게 따듯할 수가 없다. 말그대로 shelter
 
쉐키나(shekinah) : 히브리어로 천막을 치다.. 라는 의미라고.. 
이 땅으로 내려와 천막이 되어 주시는 모습을 그려보면 너무 따듯하고 든든하고 포근해진다. 
 
오랜만에 요한복음 이 말씀을 묵상하는데, 딱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세븐틴( seventeen) 의 홈Home 

처절하게 외롭던 밤들.. 나를 위로해주던 노래
이 노래가 왜 떠올랐을까??? 마음 놓고 울어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나를 감싸줄 천막이 필요한 날이 었을까? 

요한복음 묵상을 하다, 세븐틴 음악 감상으로 넘어가는 시간..
가사를 한 줄 한 줄 꾹꾹 눌러 쓰다 여기까지.. ㅎㅎㅎ 
 
뭐.. 이런 묵상도 할 수 있는 거지 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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