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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밤을 지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 ...

tHingitself 2021. 11. 5. 13:51
 
밤에 드리는 기도
평범한 일상 아래 짙게 드리운 인생의 그림자를 예전과 교회의 전통이라는 토대 위에서 다루는 책이다. 『오늘이라는 예배』에서 평범한 하루를 예배로 살아 내는 법을 알려 준 티시 해리슨 워런은, 이 책 『밤에 드리는 기도』에서 우리가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 직면하는 인생의 민낯을 조명한다. 불안과 두려움, 질병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주위의 어둠처럼 늘 도사리고 있는 삶의 위험을 통제할 수 없다. 저자는 기도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기를 통과하며 ‘밤기도’라는 교회의 전통을 깊이 묵상함으로, 인생의 고난을 막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신뢰하고 그분으로부터 위로를 얻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저자
티시 해리슨 워런
출판
IVP
출판일
2021.09.07

밤에 드리는 기도... 삶의 어둠 속에서 믿음의 언어를 되찾는 법

티시 해리슨 워런

IVP 

 

Prayer in the night: For Those Who Work Or Watch Or Weep

Tish Harrison Waren

InterVarsity Press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916946

 

밤에 드리는 기도

평범한 일상 아래 짙게 드리운 인생의 그림자를 예전과 교회의 전통이라는 토대 위에서 다루는 책이다. 『오늘이라는 예배』에서 평범한 하루를 예배로 살아 내는 법을 알려 준 티시 해리슨 워

book.naver.com

https://www.google.com/books/edition/Prayer_in_the_Night/l-ruDwAAQBAJ?hl=en

 

Prayer in the Night

How can we trust God in the dark? Framed around a nighttime prayer of Compline, Tish Harrison Warren, author of Liturgy of the Ordinary, explores themes of human vulnerability, suffering, and God's seeming absence. When she navigated a time of doubt and lo

books.google.co.jp

 

사랑하는 주님,
이 밤에 일하는 이, 파수하는 이, 우는 이의 곁을 지켜 주시고,
잠자는 이를 위해 당산의 천사들을 보내소서.
주 그리스도여, 병든 이를 돌보소서.
피곤한 이에게 쉼을 주시고,
죽어 가는 이에게 복을 주시고,
고난을 겪는 이를 위로하시고,
고통에 시달리는 이를 불쌍히 여기시고,
기뻐하는 이를 보호하소서
주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Keep watch, dear Lord,
with those who work, or watch, or weep this night
and give your angels charge over those who sleep
Tend the sick, Lord Christ
give rest to the weary, bless thd dying 
soothe the suffering, pity the afflicted, 
sheild the joyous
and all for your love's sake. Amen

팬데믹을 통과하며 루틴의 힘과 기계적 ( 이 책의 표현으로 하자면 기예 art)인 기도의 힘을 많이 느꼈다. 

작년 겨울과 올 초.. 여러 기도문을 헤치우듯이 읽어냈다. 

아마도.. 남의 언어를 통해서라도 그렇게 기도하는 시간이 내게 필요했었던 건 아닐까

 

밤기도문을 한줄한줄 읽으며.. 

줄마다 멍하니 멈춰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밤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기도라고 생각했는데... 

한줄한줄 짚어가며 읽고 티시 워렌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 기도문은 다른 아닌 나를 위한 위로의 기도구나 하고 느낀다. 

 

밤의 의미를, 고난의 의미를, 고통의 의미를, 기쁨의 의미를 새롭게 알려주지도 않는다.

어둠은 늘 그 곳에 있고, 고난과 고통을 나에게 맞게 다시 정의한다고 해서 그게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하나님은 고통을 없애주시는 분이 아니라.. 곁에서 그 고통을 같이 느끼고 아파해주시는 분이고,

이런 방식의 위로는 솔직히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그 모든 걸 다 인정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어떤 누구의 위로의 말보다 이 밤기도문이 나에게 위로가 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또 뭘까 

 

그냥 백마디 말보다.. 이 기도를 해주고 싶은 이들이 있다. 

그의 인생과 아픔과 고통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리라 믿고

나는 그냥 기예에 가까운 기도를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하고 싶다. 

짧은 기도문이지만.. 한 문장 한 문장 속에서 그들을 기억하고 축복하고 걱정하고 사랑할 수 있으니까

그거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지금은....